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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BIFF] 문소리x나카야마 미호, '여'배우에 대하여(영상)

  • 부산=영상 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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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3 22:53

    나카야마 미호・문소리 BIFF 오픈토크 / 더스타
    나카야마 미호・문소리 BIFF 오픈토크 / 더스타

    배우 문소리와 나카야마 미호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BIFF Village)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에 참석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연출한 문소리는 "부산이 고향이다.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산은 마음의 고향이다. 부산은 매년 오는 추석처럼 매년 오는 곳이다. 개폐막식 사회도 보고 작품으로도 오는데 계속 부산영화제를 위해 무언갈 할 수 있고 영화제를 찾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나비잠>(감독 정재은)의 주연을 맡은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 영화가 개봉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나를 보며 '오겡끼데스까?'라고 물어봐 줘서 놀랍다. 실은 대만에서 작년에 상영이 됐고 몰래 보러갔는데 한국에서도 재개봉하면 꼭 보러오고 싶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18년 전 개봉해 현재까지 사랑 받고 있는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인 "오겡끼데스까?"를 외쳐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나카야마 미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나비잠>에 대해 "꽤 인기가 좋은 여성 작가인데, 그 작가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온 청년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점점 끌려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역할 속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기억을 잃어간다. 그 청년과의 관계 속에서 기억이 상실될 것이라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영화를 미리 봤다. 김재욱 씨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나카야마 미호 씨도 중견 작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감독이 연출을 해서 그런지 뭔가 여러 가지로 재밌게 볼 지점들이 많았다. 거기서 언급되는 영화, 소설 그런 것들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낯설지 않아서 그런 지점들도 재미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나카야마 미호?문소리, 25년만에 해운대에서 외친 오겡끼데스까 / 더스타

    나카야마 미호는 문소리의 연출작인 <여배우는 오늘도>를 언급하며 "부산영화제에 오기 전 문소리의 연출작을 봤다. 직접 연기도 하고 연출도 한 작품이라고 들었다. 정말 대단하다. 영화 속에서 배우 문소리를 잊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또한 그는 "나이를 쌓아갈수록 역할이 적어짐을 느낀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아져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많아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게 시대 때문인지, 사회 시스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여성 영화가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소리 역시 " 이번에 여러 여배우들과 '여배우는 오늘도'를 가지고 관객들과 토크를 하면서 더 그 생각을 하게 됐다. '여배우가 왜 이렇게 줄어들었을까'가 여러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더라. 그래서 굉장히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색깔의 여배우로 그 존재를 증명해야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는 것 같다. 너무 배부른 것보단 약간 배고플 때가 더 건강해질 것 같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런 마음처럼 할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카야마 미호는 '여배우'에 대해 "아무래도 만들어낸다는 건 감독이 만드시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여배우를 '여우'라고 한다. 여기서 '우'는 빼어날 우자다. 그 한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배우로 이야기하기보단 배우가 좋다. 연기를 하면서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도 "여배우니까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다른 것들을 하지 말고 이런 것들만 해달라는 의미가 있다. 거기에 맞춰서 영화를 해야 하나 생각한 적이 꽤 있다. 영화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변화가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개막작은 한국 출신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은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나카야마 미호・문소리, 25년만에 해운대에서 외친 오겡끼데스까]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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