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단톡방 멤버는 떨고 있다?"…'구속 확정' 정준영의 민폐史

  • 하나영 기자

    • 기사

    입력 : 2019.03.22 17:46

    정준영 구속 확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정준영 구속 확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이 확정됐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측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측은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침해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정준영의 동영상 유포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은, 지난 11일 SBS '8뉴스'를 통해서다. 그는 최근 '버닝썬 클럽' 운영과 관련해 성 접대 및 탈세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


    또한, 해당 채팅방 멤버 외에도 일대일 메시지, 또 다른 단톡방 등을 통해 자신의 지인들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 정준영의 구속이 확정됐지만, 모든 상황이 일단락된 것은 아니다.

    정준영 편집을 결정한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 사진: tvN '짠내투어' 방송 캡처, tvN 제공
    정준영 편집을 결정한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 사진: tvN '짠내투어' 방송 캡처, tvN 제공

    현재 진행형인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해 그가 출연하고 있는 각종 방송에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 여기에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가수 용준형은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종현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의 '다른 단톡방'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먼저 정준영은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을 당시,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를 촬영 중이었다. 하지만 관련된 사실이 보도되며, 정준영은 급히 귀국하게 됐고, 프로그램 측은 정준영이 촬영한 모든 분량을 편집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현지에서 먹힐까' 측은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자해, 향후 정준영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정준영이 출연 중이던 '짠내투어' 역시 그의 분량을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짠내투어'는 정준영이 여러 명과 함께 화면에 걸쳐서 나온 부분에는 자막 처리를 하거나, 다른 멤버의 얼굴을 확대해 정준영을 크롭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준영의 모습을 지우고자 노력 중이다.

    제작 중단 사태를 맞이한 '1박2일' / 사진: '1박2일' 페이스북
    제작 중단 사태를 맞이한 '1박2일' / 사진: '1박2일' 페이스북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은 정준영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앞서 무혐의를 받긴 했지만, 비슷한 혐의로 잠시 하차했을 당시에도 정준영의 모습을 그대로 출연시켜 논란이 됐던 만큼, 결국 제작 중단까지 이어졌다.


    KBS 측은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것에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1박 2일' 측은 정준영의 모습이 나오는 방송 분을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 제외하며, 프로그램 애청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


    또한, 정준영이 속한 '1박 2일' 단체 채팅방에서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양측은 "보도된 것과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없었으며, 내기 골프 금액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두 사람은 각각 자숙의 뜻을 밝히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1박 2일'은 제작 중단 상황 속 출연자들이 하차하게 되며,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 위기를 맞게됐다.

    차태현-김준호가 하차하게 된 '라디오스타', '서울메이트'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tvN 제공
    차태현-김준호가 하차하게 된 '라디오스타', '서울메이트'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tvN 제공

    차태현은 '1박 2일' 외에,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지난 20일 방송이 그의 마지막 촬영 분량이 됐다. 앞서 '라디오스타' 측은 "차태현의 남은 분량은 최대한 심사숙고해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가 메인 MC였던 만큼, 차태현의 모든 분량을 편집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꼈는지, 자연스럽게 방송에 등장하게 됐다. '라디오스타'는 당분간 3MC 체제로 진행된다.


    김준호가 출연 중이던 KBS '개그콘서트', tvN '서울메이트2'는 김준호의 분량을 통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tvN 측은 김준호의 소식이 보도되자, "'서울메이트2'는 오는 25일 시즌 종영 예정이었으며, 김준호는 스튜디오 촬영 분만 남아있는 상태로, 향후 2회 분량을 모두 편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 방송된 '서울메이트2'에서는 김준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정준영 동영상' 본 사실 시인한 용준형-이종현 / 사진: 용준형 인스타그램, 이종현 인스타그램
    '정준영 동영상' 본 사실 시인한 용준형-이종현 / 사진: 용준형 인스타그램, 이종현 인스타그램

    이처럼 프로그램에 폐를 끼쳤을 뿐 아니라, 용준형은 '정준영 동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한 이기광 역시 피해를 입었으며, 하이라이트를 응원해 온 팬들 역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됐다.


    씨엔블루 이종현은 '정준영 동영상'을 본 사실은 시인했지만,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을 뿐 은퇴 및 탈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씨엔블루 팬덤 측은 공식적으로 이종현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준영 동영상' 루머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물론, 합성 영상이 유포되는 등 각종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각 소속사들은 관련한 루머에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하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신 이슈기사

    로이킴 측, "일정 통보 받는대로 성실히 조사 임할 것"(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에디킴 측, "3월 31일 경찰 조사…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없다"(공.. 하나영 기자
    이수근 측, "지인 초대로 라운딩 참석…문제될 행동 전혀 없다"(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 지목' 로이킴 측,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받을.. 하나영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 측, "부적절한 대화 비난받아 마땅…공인으로서 속죄하겠다.. 하나영 기자
    '승리'가 쏘아올린 공? 정준영 활동 중단→용준형 탈퇴→최종훈 은퇴 하나영 기자
    FT아일랜드 측, "최종훈 탈퇴→연예계 은퇴…금주 경찰 조사"(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승리,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진실된 답변으로 조사 임할 것" 하나영 기자
    용준형 측, "정준영 동영상 본 적 있다…하이라이트 탈퇴"(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정준영, 서울지방경찰청 출석…"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하나영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2016년 음주운전 인정…"경찰 청탁은 없다"(공식.. 하나영 기자
    YG,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체질 개선 필요성 절감"(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정준영, 사과문 게재 "논란 관련 모든 죄 인정…연예 활동 중단"(전문) 하나영 기자
    "'승츠비'의 몰락"…빅뱅 승리, 은퇴 선언까지 '무슨 일' 있었나 하나영 기자
    • Copyrights ⓒ 더스타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